1. 투어 일정
우선, 이 투어를 선택하게 된 제일 큰 계기는 2박 3일동안에 다른 투어 상품에 잘 포함되지 않은 모뉴먼트 밸리와 세도나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한국과의 거리, 그리고 빡센 일정, 부모님의 연세 등을 고려했을 때 사실 그랜드 서클 투어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으로 생각되어서 온 김에 최대한 많이 방문하고 싶었는데, 2박 3일 일정에 모뉴먼트 밸리, 세도나가 포함된 상품은 힐링투어 뿐이었습니다. 힘든 일정이지만 2박 3일 다른 어느 투어보다도 알차게 많은 것을 눈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래는 참고용 일정 정리)
1일차
새벽 3시반(헬기투어 옵션 없으면 4시 40분)이라는 충격적인 시간에 출발하여, 9시경 부터 세도나 일정(bell rock 트래킹, 채플, 틀라크파케 마을)을 소화한 후, 2시 정도부터 그랜드 캐년 일정(헬기 투어, 트래킹, 뷰 포인트 감상)을 진행하게 됩니다. 첫날에 가장 많이 이동(차로 9시간 가량 이동)했던 것 같네요.
*식사: 아침(맥도날드)/점심(피자)/저녁(바베큐)
2일차
제일 여유로웠던 날입니다. 7시경에 출발하여 홀스슈밴드 방문, 11시경에 모뉴먼트 밸리 일정(지프 투어 강추) 소화, 3시 반경 엔텔롭 투어, 마지막으로 파웰 호수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8시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식사: 아침(호텔조식)/점심(햄버거)/저녁(멕시칸)
3일차
4시반에 출발(밤하늘 감상 및 일출 투어 추가 안하면 원래는 7시경 출발)하여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보고, 브라이스 캐년 일정(일출 감상, 트래킹)을 바로 소화한 다음, 자이언 캐년(트래킹, 드라이브)까지 마치고 라스베가스에 3시쯤 복귀하였습니다. 하절기인데다가 밤하늘 및 일출 감상하는 투어를 추가해서 예상보다 일찍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네요(원래대로라면 5시 전후). 하절기이신 분들은 도착하는 날 7시 오쇼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식사: 아침(편의점)/점심(버거)
2. 차량과 숙소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투어다 보니 사용하는 차량과 숙소도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4명의 작은 규모였기 때문에 아쉽게도 벤츠 스프린터를 이용하지 못했지만 밴의 상태도 괜찮았습니다(다만, 도로 상태가 안좋아서 어쩔수 없이 덜컹거리기는하니 멀미 있으신 분들은 약 챙겨가세요). 숙소는 정말 더할나위없이 좋았습니다. 특히 두번째 숙소는 랏지라서 걱정했는데 관리가 너무나도 잘 되어있고, 가이드님 덕에 침대 3개인 방을 받아서 푹 쉴 수 있었습니다. 다른 투어 상품보면 별장이나 펜션 같은 곳, 혹은 캠핑카에서 숙박하기도 하는데, 물론 색다른 체험을 해볼순 있겠지만 힘든 일정인만큼 편안한 숙소가 제공되는 것이 이 투어의 큰 메리트라고 생각되네요.
3. 전문적인 가이드
가이드분께서 설명도 하시면서 운전도 모두 해야하는 투어의 특성상, 가이드의 역량이 투어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데, 이번 저희 담당하신 전실장님은 정말 최고셨습니다. 투어를 많이 다녀보신 저희 부모님께서도 정말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네요. 10년의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안정적인 운전실력, 어떤 질문에도 120%의 답을 해주시는 다식함, 힘든 일정 와중에도 힘든 내색을 한번도 비추시지 않는 체력, 그리고 유머러스함과 좋은 사진 실력을 모두 갖추신 분이십니다. 투어 동안에 항상 저희를 진심으로 배려해주시고 챙겨주시려는 그 마음이 너무 감동이었네요.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 남깁니다.
!!한가지, 그랜드캐년 옵션이었던 헬기 투어의 경우, 출발일로부터 3일 이내에는 취소/환불이 불가능하고, 추가하는 경우에는 해당일의 일정이 1시간~1시간 반 추가되어 출발시간이 그만큼 앞당겨집니다만 이러한 점이 사전에 전혀 고지가 되지 않는 회사 시스템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께서 투어 전날 갑자기 새벽 3시반에 출발(원래 상품설명서에 안내되었던 일정은 5시경)해야한다고 안내 받고 많이 당황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배테랑 현장 가이드이신 전실장님 덕에 즐겁게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지만(헬기 투어 예약 등은 가이드와 별개로 회사 담당), 체력 이슈가 걱정되는 분들은 위 사항 미리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